우리말성경
욥기  목차
31장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25장   26장   27장   28장   29장   30장   31장   32장   33장   34장   35장   36장   37장   38장   39장   40장   41장   42장 
1절 “내가 내 눈과 언약한 것이 있는데 어떻게 처녀에게 한눈을 팔겠는가?
2절 그리한다면 위에 계신 하나님께 무슨 몫을 받으며 높은 곳에 계시는 전능하신 분께 무슨 기업을 받겠는가?
3절 불의한 사람에게는 파멸이, 악한 일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재앙이 닥치지 않겠는가?
4절 그분이 내 길을 보시고 내 발걸음을 다 세지 않으시는가?
5절 내가 잘못된 길로 갔거나 내 발이 속이는 데 빨랐는가?
6절 그랬다면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께서 나의 흠 없음을 알게 되시기를 바란다.
7절 내 발걸음이 바른 길에서 벗어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이 바라는 대로 이끌렸거나 내 손에 어떠한 오점이라도 묻어 있다면
8절 내가 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먹어도 좋고 심지어는 내 곡식들이 뿌리째 뽑혀도 좋을 것이다.
9절 내 마음이 여자의 유혹에 빠져 내 이웃집 문 앞을 기웃거리기라도 했다면
10절 내 아내가 다른 남자의 곡식을 갈아 주고 다른 남자가 그와 누워도 좋을 것이다.
11절 이런 것은 극악무도한 죄요, 심판받아 마땅한 죄일 것이다.
12절 이런 것은 멸망하기까지 태우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아냈을 것이다.
13절 내 남종이나 여종이 나에 대해 원망이 있을 때 내가 그들의 말을 무시해 버렸다면
14절 하나님께서 일어나실 때 내가 어떻게 하겠는가? 내게 찾아와 물으실 때 내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15절 나를 모태에서 지으신 분이 그들도 짓지 않으셨는가? 우리 모두를 모태에서 지으신 분이 같은 분이 아니신가?
16절 내가 가난한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실망케 했던가?
17절 나만 혼자 내 몫을 먹고 고아들과 나누어 먹지 않았던가?
18절 실상은 내가 젊을 때부터 아버지처럼 고아를 키워 주었고 나면서부터 과부를 돌보아 주었다.
19절 내가 옷이 없어 죽어 가는 사람이나 덮을 것이 없는 궁핍한 사람을 보고도
20절 내 양털 이불로 그를 따뜻하게 해 주어서 그들이 진실로 나를 축복하지 않았던가?
21절 내가 성문에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내 손을 들어 고아를 쳤다면
22절 내 팔이 어깨에서 떨어져 나가고 내 팔의 관절이 부러져도 좋다.
23절 나는 하나님의 재앙이 두렵고 그분의 위엄 때문에도 그런 짓은 하지 못한다.
24절 내가 금을 신뢰했다면, 순금에게 ‘너는 내 의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면
25절 내가 내 많은 재물 때문에 내 손으로 많이 얻었다고 기뻐했다면
26절 내가 빛나는 해를 보거나 달이 훤하게 뜨고 지는 것을 보고
27절 내 마음이 은근히 유혹당했거나 내 손에 스스로 입을 맞추었다면
28절 이런 것도 심판받아 마땅한 죄다. 내가 높이 계신 하나님을 부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29절 내가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망한다고 기뻐하거나 그에게 닥친 고난을 흐뭇해한 적이 있는가?
30절 실상 내가 그 영혼을 저주하며 내 입으로 죄지은 적이 없다.
31절 내 장막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지 않던가? ‘그가 주는 고기를 먹고 배부르지 않은 사람을 보았느냐’라고.
32절 그러나 내 집 문이 항상 열려 있었으므로 낯선 사람이라도 거리에서 밤을 지내지 않았다.
33절 내가 아담처럼 내 악을 마음속에 숨겨 허물을 덮은 적이 있는가?
34절 내가 많은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집안의 멸시를 무서워해 잠잠히 있고 밖에도 나가지 않은 적이 있는가?
35절 누가 내 말을 좀 들어 주었으면! 여기 나의 서명이 있으니 전능하신 분께서 내게 응답하셨으면! 내 대적이 쓴 고소장이라도 있었으면!
36절 그러면 내가 분명 그것을 내 어깨에 걸치고 관처럼 머리에 쓰고는
37절 내 모든 발걸음을 그분께 낱낱이 고하고 왕족처럼 그분께 다가갈 것이다.
38절 내 땅이 나에 대해 원망하거나 내 밭고랑이 불평한다면
39절 내가 값을 치르지도 않고 그 수확을 삼켜 버려서 소작농의 목을 조르기라도 했다면
40절 밀 대신 찔레가 나오고 보리 대신 잡초가 나와도 좋다.” 욥이 이렇게 말을 마쳤습니다.